▲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전경. 출처=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M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MA)이 당초 오는 10일 재가동하려던 앨라배마주(洲) 몽고메리시(市) 소재 생산공장의 재가동일을 3주 더 미뤘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역매체 몽고메리 애드버타이저에 따르면 HMMA는 앨라배마 공장을 내달 4일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 구성원들과 가족, 지역사회의 건강을 보호하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앨라배마 공장은 공장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직후인 지난 3월 18일부터 공장 문을 닫은 뒤 내달 4일까지 48일 간 휴업할 예정이다.

HMMA의 이번 결정으로 3000명에 달하는 공장 직원들은 더 긴 휴가 기간을 보내거나 생계를 위해 공장을 떠나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공장일을 그만두지 않는 직원들은 실업 상태를 신청함으로써 HMMA의 복지 혜택을 지속 누릴 수 있다.

HMMA는 한편 지난 3일 앨라배마 공장 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이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직원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