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롯데건설이 협력사와의 협업 체계를 디지털화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 디지털 플랫폼 ‘RPMS (Realtime Precast-concrete Management System)’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 RPMS 개념도. 출처=롯데건설

롯데건설과 ‘연우피씨엔지니어링’이 2018년 공동개발한 RPMS는 공장에서 단일부재(보, 기둥, 슬래브)를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건물을 완성하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공법이 주 적용 대상이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설계사와 제작업체는 건설 현장의 설계단계부터 제작~시공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현장의 관리 업무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설계 검토, 시공 계획, 물량 산출 업무 등에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현장이 완료된 이후 디지털화된 데이터의 보존을 통해 시공능력 및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 할 수 있는 장점 역시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은 현재 아파트 2개현장, 쇼핑몰1개 현장, 물류센터 2개 현장에 RPMS를 적용하여 핵심 기능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장 테스트를 통해 건설현장의 다양한 변수에도 능동적 대처와 업무의 디지털화 범위 확대 및 적용 효과를 위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해당 테스트를 통해 구조-설비 설계 품번 통합관리 기능, 설계변경에 따른 데이터 연속 보존 기능, BIM모델 파일 업/다운로드 시간 단축, 2D-3D도면 연동 등 4가지 기능을 새롭게 강화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기본적인 디지털 플랫폼의 바탕을 만들기 위해 시공사와 설계사 중심의 핵심적인 업무영역에 대한 검증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제조 업체의 업무 분석을 통해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최첨단 IT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효율 향상을 위한 고도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련 분야의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다자 참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스마트 건설 분야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올라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