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텐 매장 전경. 출처=신성통상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탑텐, 지오지아 등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이 직원들을 사전 공지없이 해고했다는 말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지난 7일 수출본부 소속 직원 55명 규모로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전화로 당일 해고 통지했다. 한 신성통상 관계자는 회사측으로부터 공지사항 없이 인사팀장이 개인별 전화를 통해 해고를 통지한 뒤 사직서에 서명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리해고 대상자에는 1년이 안된 사원급에서 10년 이상 넘게 일한 직원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통상에 따르면 권고사직과 부서 재배치 등 구조조정을 실시 중인 것은 사실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베트남과 미얀마 공장 운영이 어렵고 동시에 해외 수출 신규 수주 중단·보류가 장기화 된 데 따른 자구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고사직의 경우 수출사업부 220명 인원 가운데 약 10% 규모를 계획하고 있고, 진행 방식 또한 전화로 통보하지 않고 개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이 셧다운 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구조조정은 부득이한 조치”라며 “브랜드 탑텐은 국내사업부여서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