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2020서 최고상을 수상한 LG전자 OLED TV. 출처=LG전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LG전자 미주 생산 거점인 멕시코 공장이 코로나19 여파로 가동을 중단한다. 삼성전자도 멕시코 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셧다운을 검토한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멕시코 현지 레이노사 TV 공장은 8일, 13일 이틀 동안, 멕시칼리 TV 공장은 13일부터 24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또 아포다카 가전 공장도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레이노사 공장은 9일부터 12일까지 부활절 연휴인 점을 고려하면 8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셧다운이다.

레이노사 TV 공장은 북미 시장으로 향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LG전자의 주요 생산 거점이다. 이번 셧다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멕시코 현지 지역 상황과 물동 관리 등을 고려해 일시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멕시코 티후아나 TV 공장을 다음 주부터 셧다운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지 정부 지침에 따라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 세탁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공장은 지난 3일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자 5일까지 사업장을 일시 폐쇄한 바 있다. 6일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이틀 만에 다시 가동이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직원의 건강과 지역 사회의 안전"이라며 "이를 고려해 오는 19일까지 미국 가전 공장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