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국제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이 현장 개최를 포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위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협희는 미국 샌디에고에서 오는 6월 개최 예정이던 바이오USA 행사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USA는 지난해 전 세계 67개국에서 1만6000개 회사가 참가한 최대 규모 바이오 컨퍼런스로, 매년 6월 초 미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

이에 따라 국내 회사들의 전략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행사는 국내 업계에선 해외동향을 파악하고 다국적제약사, 투자자 등과 네트워킹하는 대표적인 자리로 통한다. 현재 국내 3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 자리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택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도 학회 개최를 디지털로 전환한 상태다. 미국 소화기병 주간(DDW) 학술대회는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일정이 전면 취소된 상태다. 셀트리온 등은 DDW에서 '램시마SC'의 임상결과를 추가 발표할 방침이었으나, 현재 새로운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