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코노믹리뷰 장서윤 기자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증시를 휩쓴 올해 1분기 20~30대를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의 비대면 계좌 개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비대면 계좌 개설 수는 1분기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배, 3월 한 달간은 1월보다 3.5배 각각 증가했다. 계좌를 개설한 고객의 연령대는 20대가 32%, 30대 28%, 40대 22%, 50대 11%를 차지했다.

이 기간 비대면 계좌 개설자 전체의 주식 평균 매수금액은 2981만원이다. 매수 금액을 구간별로 나눠보면 500만원 이하 비율은 62%,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는 11.38%, 1000만원에서 5000만원 사이는 18%로 나타났다. 또한 1억원 이상 매수한 고객도 5%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연령대별 평균 매수 금액은 20대 1838만원, 40대 4090만원, 60대는 5365만원이다.

비대면 계좌 개설 후 최초로 매수한 종목은 전 연령대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 중 3명 중 1명(32.6%)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최초로 매수했으며 그 외에도 신한지주, 현대차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매수대금 상위 종목은 모든 연령대에서 삼성전자 보통주가 1위를 차지했고 그 외 KODEX 200선물인버스2X, 씨젠, KODEX 레버리지, 삼성전자 우선주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증시 혼란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우량주와 ETF, 코로나19 관련주 등 다양한 종목으로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재구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장은 “금융위기 당시 시장상황에 대해 직접 경험하거나 사례를 학습한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 확대를 투자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활용한 거래 유형 및 종목 분석 등 앞선 투자 정보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