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MA) 앨라배마 생산공장의 전경. 출처= HMM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해외 주요 공략 시장인 미국과 인도에 현금 기부한다. 현지 지역사회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취지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법인(HMMA)은 지난 6일(현지시간) 비영리 소아암 치료 프로그램 ‘호프 온 휠스(HHOW)’의 일환으로 220만달러(26억8928억원)를 현지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진단 센터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미국 전역에 있는 어린이병원 가운데 일부에 구축된 드라이브 스루 진단 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돕는데 쓰인다.

HMMA 관계자는 “유행병 대확산 현상(팬데믹)은 암 질환으로 면역력 약해진 환아들에게 특히 위협적”이라며 “HMMA는 드라이브 스루 진단 센터를 통해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살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인도 경제 전문매체 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 인도법인(KMI)은 안드라 프라데시주(洲)의 수상 구호기금(Chif Minister’s Relief Fund)에 2000만루피(Rs 2 cr·3억2160만원)를 기부한다. 지역사회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목적이다.

안드라 프라데시는 KMI 생산공장의 소재지다. 수상 구호기금은 해당 주 산하 사회공헌(CSR) 단체로 지역사회의 복지, 문화 등 분야에 필요한 기금을 모금·운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MI 관계자는 “KMI는 지역사회에 가능한 지원책을 모두 전개하고, 전세계에 혼란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