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 설문조사 결과. 출처=인터엠디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의사 회원 2만 3000여명이 가입해 있는 의사 전용 지식ㆍ정보 공유 서비스 인터엠디(interMD)의 설문조사 결과 디지털 마케팅을 잘하고 있는 제약사로 한미약품ㆍ대웅제약ㆍHK이노엔 등이 꼽혔다.

인터엠디는 7일 일반의 및 23개 전문의 대상으로 지난달 25~26일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 활동’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총 9개 항목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1010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사들은 질환 및 제품 관련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잘 하고 있는 회사(상위 3개 복수응답)로 ‘한미약품’(34.5%), ‘대웅제약’(29.6%), ‘HK이노엔(전 CJ헬스케어)’(24.2%), ‘GSK’(23.5%), ‘화이자’(15.9%), ‘유한양행’(12.1%)등이 꼽혔다.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 채널 경험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웹캐스트 형식의 온라인 세미나ㆍ심포지엄’이 70.8%로 가장 많았다. ‘제약사에서 개발한 의사 전용 포털 사이트 방문’이 40.2%로 그 뒤를 이었으며 ‘태블릿ㆍ노트북ㆍ휴대폰 어플 등 이용한 담당 영업사원의 디테일링’이 26.2%, ‘담당 영업사원이 발송한 맞춤형 의학 및 제품 정보 이메일’이 23.5%, ‘전화 혹은 화상을 통한 원격 디테일링’이 10.8%,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정보수신)’이 8.2%로 집계됐다.

제약사의 의사 전용 포털 사이트(HCP Portal) 경험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48.1%가 ‘한미약품의 HMP’를 경험해봤다고 응답했다. 이어 ‘GSK의 GSKpro’(18.7%), ‘MSD의 MSDOnline’(17.8%), ‘MSD의 MD Faculty’(14.2%), ‘화이자의 MediDocLink’(13.4%), ‘노바티스의 NovaMD’(13.7%)가 뒤를 이었다.

제약사 의사 전용 포털 사이트(HCP Portal)가 처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4.0%가 ‘네’, 14.5%가 ‘아니오’라고 응답했으며 ‘기타’ 응답은 1.5%였다.

처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이유(복수응답)로는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응답이 76.3%, ‘나의 전공분야에 잘 맞는 흥미로운 주제 및 정보를 다뤘다’는 응답이 33.3%, ‘학술적으로 깊이 있는 내용을 다뤘다’는 응답이 16.0%, ‘영업사원이 제공하는 제품정보를 잘 뒷받침하는 정보였다’는 응답이 15.6% 순으로 집계됐다.

아쉬웠던 부분(복수응답)으로는 ‘나의 전공분야와 별로 관련 없는 정보를 다뤘다’는 응답이 28.1%, ‘주제나 제품이 그닥 흥미롭지 않다’는 응답이 23.2%, ‘최신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없다’는 응답이 21.7%, ‘자발적인 참여가 아닌 영업사원의 독려로 접했다’는 응답이 19.0%,’ 학술적 깊이가 떨어지는 내용이다’는 응답이 17.9% 순이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이전과 비교해 제약사 디지털 마케팅 활동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2.4%, 이전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31.8%로 나타났다.

인터엠디 관계자는 “대면 영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요즘, 최신 학술 정보나 깊이 있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활용해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적절히 수행된다면 제약사 이미지 제고는 물론 처방 선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