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2차 한미통화스와프 자금 44억1500만달러(약 5조4066억원)가 오는 9일 시중에 풀린다.

한국은행은 7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통화스와프 자금에 대한 외화대출 경쟁입찰에서 응찰된 44억1500만달러를 전액 낙찰했다고 밝혔다. 응찰액은 당초 공급 예정액(85억달러)에 미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실시한 첫 입찰 당시에도 응찰액이 87억2000만달러에 그쳐 공급 예정액(120억달러)에 못미쳤다.

1·2차 입찰을 통해 시중에 풀린 자금은 131억3500만달러 규모다. 응찰액이 지속 공급 규모에 미치지 못한 것은 시중 달러 유동성 경색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3월 19일 미 연준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