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기업용 모바일 식권이자 식대관리 솔루션인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가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로보티즈와 만났다. 자체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 식권대장의 예약결제를 적용, 비대면 로봇 점심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트렌드가 강해짐에 따라 비대면 식사주문 실험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 출처=벤디스

예약결제는 배달 음식을 정해진 시간에 사무실로 받기 위해 사용하는 식권대장의 결제 방식이다. 주문 내역은 식당 전용 앱인 식당대장으로 접수되고 점주는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하게 되며 그 사이 배달원이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수령하고 배달하는 역할을 실외 자율주행 로봇이 대신하게 된다. 식권대장은 앱 기반의 주문·결제·관리 기능을, 로보티즈는 로봇 배송 기술을 맡는다.

로보티즈가 지난 12월 로봇 분야 최초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규제 샌드박스(규제 면제 또는 유예 제도) 실증 특례를 통과한 가운데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자 양사의 협업이 급물살을 탔다는 평가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리에 활용되는 식권대장 앱을 활용해 주문부터 관리까지 처리할 수 있다면 로봇 배송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해 빠르게 협업을 추진했다”며,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그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직장인 식사 문화 혁신의 새로운 발걸음을 고객사인 로보티즈와 함께 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식권대장은 앞으로도 직장인의 식사 시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다양한 시도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