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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빠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폴더블·웨어러블로 활로 모색하드웨어 폼팩터 변화에 주목
▲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 출처=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성장세가 멈추면서 레드오션에 빠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폴더블과 웨어러블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5G(5세대이동통신)를 도입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재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 복병을 만나 침체가 이어질 분위기다. 이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폴더블폰, 웨어러블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9300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중국과 이탈리아에서 판매가 급감했으며, 미국에서도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980만대에 그쳤다. 중국은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4%, 전월 대비 42%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급과 수요에서 모두 부진했지만,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빠르게 벗어나 3월부터 서서히 회복할 전망이다.

3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주요 국가의 봉쇄 및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이미 세계 2위 시장인 인도의 봉쇄령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 수요와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글로벌 1분기 감소 폭이 9%, 2분기 11%로 더욱 커질 것이며,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는 북미와 서유럽에서 2분기 20% 감소에 이어 추가적인 하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화웨이가 전년 대비 28% 줄어들어 가장 타격이 컸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7%, 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인도와 베트남 등 중국 외 생산 기반에 근거해 경쟁사 대비 피해가 작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3월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감하고, 연간 출하량이 2억5000만대로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매출액이 각각 지난해 대비 28%,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021년부터는 출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코로나19로 몰아치는 혹한기를 견뎌야 하는 시점이다. 이 때문에 다시 수요가 회복되는 1년을 버텨야 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폴더블, 웨어러블 시장에 보다 힘을 싣고 있다.

코로나19 소비절벽, 웨어러블·폴더블로 위기 만회

웨어러블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은 무선 이어폰이다.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은 지난해 1억2000만대에서 올해 2억140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2022년까지 연평균 80%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 독점적인 체제를 굳히고 있는 업체는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해 에어팟 프로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점유율 53%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6.1%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신작인 갤럭시 버즈+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시장 점유율 상승에 요원하다.

▲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출처=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높은 ASP(평균판매단가)다. 무선 이어폰은 ASP가 10만~20만원대로 비교적 고가의 제품으로, 저가 스마트폰 ASP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을 자랑한다. 스마트폰 브랜드 입장에서는 자사의 스마트폰과 페어링이 가능한 무선 이어폰으로 ASP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인 소비 침체가 예상되는 시장에서 무선 이어폰은 스마트폰 브랜드에 돌파구로 다가오고 있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에어팟 성공의 원인은 우수한 성능으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돌파구로는 새로운 폼팩터가 지목된다. 기존 스마트폰의 틀을 깨트린 폴더블폰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 출시된 폴더블폰 가운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가장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폴드로 폴더블폰 시장을 가늠한 데 이어, 올해 갤럭시 Z플립으로 확장을 꾀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시장에서 가장 진일보, 범용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5000만대로 전년 대비 1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갤럭시S 시리즈 매출액은 210억달러로 지난해(292억달러) 대비 28%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노트 시리즈 매출액은 93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25% 하락할 전망”이라며 “다만 폴더블폰 출하량은 480만대에 달하며 매출액이 8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갤럭시S 및 노트 시리즈 매출 하락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황대영 기자  |  hdy@econovill.com  |  승인 2020.04.07  07: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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