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의 여파로 고객이 줄어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발리를 다녀온 한국인 확진자는 모두 6명이다.

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를 여행한 25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섬은 남양주 23번 환자로 분류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14일 발리에 입국해 여행하다, 같은 달 30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판정을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인후통과 발열 등을 느끼고 지난 3일 선별진료소에서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결국 5일 다른 선별진료소에서 3번째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세종시 43번 확진자(40대 남성), 송파구 21번 확진자(33세 남성), 포항시 50번 확진자(30대 남성), 서울 동작구 26번과 27번 확진자(30대 부부)도 발리에서 입국한 뒤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리 내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총 32명이다. 이 가운데 영국인 여성 관광객과 프랑스인 남성 관광객 등이 사망했다.

한편 중국, 일본 등에서도 발리 방문 후 자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리는 확진자 수가 10명에서 3월 30일 하루 만에 19명으로 급증한 뒤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또한 지난 2일부터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과 경유를 전면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