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CJ ENM 드라마 최초로 일본 NHK 공중파에서 방영된다. 출처= 스튜디오드래곤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CJ ENM의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이 일본의 드라마 한류를 다시 불러일으킨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자사가 제작하고 tvn을 통해 방영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NHK 종합TV에 정식 편성돼 오는 5월 10일부터 방송된다고 6일 밝혔다. CJ ENM이 제작한 드라마가 일본 공영방송인 NHK의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의 100일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018년 가을 tvN 월화드라마로 방영됐으며, 첫 방송 시청률 5%대로 시작해 최종화에서는 평균 14.4%, 최고 16.7%로 월화드라마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인기 작품이다.

‘백일의 낭군님’은 당시의 권력 다툼이 벌어지는 조선의 정치를 실감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왕세자와 최고령 원녀의 혼인이라는 흔치 않은 로맨스를 결합시키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일본 내 콘텐츠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CJ ENM 해외 콘텐츠 사업국의 정민화 팀장은 “CJ ENM에서 판매한 드라마가 일본의 NHK 지상파에 편성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로, ‘백일의 낭군님’ 방송으로 말미암아 일본 내 한국 드라마 타깃 시청층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일의 낭군님을 제작을 담당한 스튜디오드래곤 소재현 프로듀서는 “드라마의 탄탄한 서사와 로맨스의 조합,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한국에서도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터라, 일본의 NHK 지상파에서의 방송이 기쁘고 기대된다“고 전하며 "일본 시청자에게도 드라마의 재미와 감동이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백일의 낭군님’은 일본 외에도 미주,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도 판매돼 전세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