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종근당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NH투자증권이 종근당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했다.

NH투자증권은 6일 “종근당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종근당은 고지혈, 고혈압 등 만성질환 치료제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만성질환 치료제 처방은 환자가 1~3개월치 약을 미리 받으므로 병원, 약국 방문 빈도 감소로부터 자유로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다만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의약품 수요 또한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 실적 추정을 보수적으로 적용해 연간 EPS를 8.9%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분석에 따르면 종근당의 1분기 실적은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1분기 개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성장한 271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7.4% 늘어난 280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아토젯(고지혈) 148억원, 자누비아(당뇨) 351억원, 이모튼(자가면역) 86억원 등 주요 처방의약품 매출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 매출도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프롤리아(골다공증) 신제품 효과 지속 등에 기저효과까지 더해 탑라인 의약품 성장은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종근당이 개발 중인 신약과 관련해서는 2분기부터 꾸준히 R&D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활동 위축 및 판관비가 감소해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어났음에도 판관비율은 1.3%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