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앞으로 2주가 코로나19 사태의 주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데비 벅스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전담팀(TF) 조정관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2주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하는 순간이 왔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세계1·2차 대전에 견주어 "전시 상황"으로 표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다"면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벅스 조정관은 식료품점과 약국 등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기존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강도 높은 요청이다. 미 33개주에 내려진 자택대피령은 식료품점 등 필수업종에 한해 외출을 허가해왔다.  

또한 벅스 조정관은 “디트로이트, 뉴욕, 루이지애나주는 모두 사망률 곡선이 위를 향한다"면서 "예측 모델상 이들 지역은 '핫스팟'으로, 6~7일 이내 정점을 달성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수도인 워싱턴DC를 포함해 펜실베니아, 콜로라도도 위험 지역으로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뉴욕주에 대해서 그는 "하루에 수백명이 사망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완화 조치들이 효과를 낼 경우 발병은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