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임을 고려할 시 환자 넷 중 한 명은 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0만915명에 이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2만3000여명으로, 전날 3만5000명보다 줄었다.

미국 확진자 수는 지난달 19일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이후 16일 만에 30배 이상 증가하며 여전히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최다감염국인 미국의 확진자 수는 전 세계 감염자인 118만1825명의 4분의 1로 불어났다.

사망자 수는 816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4757명 수준에서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2일 이후 1000명대로 늘어난 상황이다. 

뉴욕주는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하다. 이날 하루 확진자는 1만841명 늘어 누적 11만3704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3565명으로 늘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전날 브리펭엇 "7일 안에 정점에 도달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뉴욕주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중국과 오리건주에서 각각 1000개, 140개의 인공호흡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미시건과 루이지애나에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미시건에선1만4225명이 확진되고 540명이 사망해 미국에서 세번째로 많이 감염된 주가 됐다. 루이지애나에선 1만2496명이 확진, 409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달말 4000명대에서 약 세배 증가한 것이다. 

이날 뉴저지에선 확진자 수가 3만412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00명 늘어 841명이다. 캘리포니아에선 1만3878명이 확진되고 136명이 사망했다.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한 주는 30개주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과 네브래스카주의 중대 재난사태 선언을 승인했다. 이로써 재난선언이 내려진 지역은 36개주와 워싱턴 DC 등을 포함해 총 41곳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