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 800명 이상 늘면서 누적 사망자 수가 1만 1000명을 넘어섰다.

스페인 보건부는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에 비해 809명 늘어난 1만 17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7026명 증가한 12만 4736명이다.

스페인은 공식 확진자 수가 이탈리아를 넘어서면서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확산한 나라가 됐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11만 5242명이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코로나19 임시조직(TF) 회의와 야당대표 회동 등을 한 후 국가 비상사태를 오는 26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관련 안건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스페인은 지난달 14일부터 15일 동안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