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유럽 각국은 이동 제한과 같은 봉쇄조치를 연장했다. 당분간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을 보여주는 월드오미터 등에 따르면 유럽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0만명을 돌파했다.

유럽 내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스페인은 6969명 증가한 12만616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4805명 늘어난 12만4632명으로 확인됐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독일 9만2150명(신규 991명) ▲프랑스 8만9953명(7788명) ▲영국 4만1903명(3735명) ▲스위스 2만278명(672명) ▲벨기에 1만8431명(1661명) ▲네덜란드 1만6627명(904명) ▲오스트리아 1만1781명(257명) ▲포르투갈 1만524명(63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의 누적 사망자 수는 4만5000명에 넘어섰다.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1만5362명으로 하루 만에 681명이 늘었다. 스페인의 사망자는 전날과 비교해 749명 늘어난 1만1947명으로 파악됐다.

 ▲프랑스는 7560명(신규 1053명) ▲영국은 4313명(708명) ▲네덜란드 1651명(164명) ▲ 독일 1330명(55명) ▲벨기에 1천283명(140명) 등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가 유럽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각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 제한과 각종 시설 폐쇄 등의 조치를 연장하고 있다.

이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회의, 야당 대표와의 회동 등을 통해 국가비상사태를 26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지난달 14일부터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을 수 없자 국가비상사태를 이달 12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이탈리아 검역·방역 대책을 담당하는 시민보호청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이달 13일까지로 열흘이 연장된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비필수 업소·영업장 폐쇄 등 대대적인 봉쇄 조처가 5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된듯하나, 아직 이런 추세가 뚜렷하지 않다면서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은 공공시설, 상점 운영을 금지하고 공공장소에서 2명을 넘는 모임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이달 19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