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증가폭이 나흘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 보건당국은 3일(현지 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715명 늘어 5만3183명, 사망자는 134명 증가해 3294명, 완치자는 총 1만79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란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 3186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나 이후 이날까지 4일 연속 줄어들고 있다. 일일 사망자 증가폭은 지난 1일과 2일 138명과 124명으로 이틀 연속 전날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3일 다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의회 대변인은 전날 알리 라리자니 의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이란에서는 부통령과 장·차관 등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라리자니 의장은 행정·사법·입법의 3부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이날까지 확진 판정 받은 이란 정치인과 관료들 가운데 최고위 인사다.

이란 의회는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 등을 온라인 화상 회의 등으로 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