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이탈리아에서 지난 1일과 2일 귀국한 교민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던 9명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두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귀국한 이탈리아 교민들 가운데 1일 입국한 6명과 2일 입국한 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유증상자 대상 진단 검사에선 1차 입국 교민 309명 중 1명과 2차 입국자 205명 중 1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날까지 확인된 이탈리가 귀국 교민 514명 중 확진자는 11명이다.

무증상자 중 1차 교민 4명과 2차 교민 1명은 '미결정' 판정이 나와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탈리아 교민들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차 입국 교민은 평창 더화이트호텔에서, 2차 입국 교민은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격리 생활 중이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탈리아 교민은 상태의 경중에 따라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