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영 예정이었던 '블랙 위도우'가 5월에서 11월 6일로 개봉 일정이 조정됐다. 출처= Marvel Studios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미국의 마블 스튜디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요 신작들의 출시 일정을 일제히 조정했다.

3일(현지시각) 미 영화전문매체 스크린랜트 보도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는 2019년 '어벤져스4 엔드게임'을 마지막으로, 아이언맨부터 시작한 '마블 세계관'(MCU·마블의 슈퍼 히어로들이 공유하는 가상의 세계) 1∼3단계 영화 22편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4단계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의 영화관이 전부 문 닫고, 전 세계 영화시장이 요동치자 마블은 신작 영화의 출시 일정을 일제히 변경에 나섰다.

우선 마블 스튜디오는 이날 4단계 마블 영화의 첫 단계인 '블랙 위도우'의 개봉 일정을 5월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11월 출시 예정이었던 '더 이터널스' 개봉은 내년 2월 12일로 연기했다.

두 영화의 출시 일정 변경에 따라 나머지 신작의 개봉일도 잇달아 변경됐다.

중국계 미국인 쿵푸 마스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상치와 10개 반지의 전설'(2021년 5월 7일),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2021년 11월 5일)는 내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또한 '토르, 러브 앤드 선더'(2월 18일)와 '캡틴 마블2'(7월 8일)의 개봉 일정은 2022년으로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