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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브렌트유, 2분기 배럴당 10달러까지 하락"사우디·러시아 생산량 50% 이상 감산 불가능해 보여
▲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3일(현지시간)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4월 중 배럴당 10달러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난달 31일 IHS마킷은 코로나19(COVID-19) 확산 사태로 저장시설이 가득 차는 한편 수요는 급감하면서 오는 2분기(4월~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로 이 같은 규모의 생산량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3일 CNBC에 따르면 IHS마킷의 빅터 셤 부회장은 이날 "브렌트유가 4월에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지고 2분기에 그 가격대에서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IHS마킷은 2분기 원유 수요 감소분을 하루 1640만배럴로 예측했다. IHS마킷은 생산량 감소폭은 올해 중반부터 줄어들 것으로 봤다.

전날(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12%가량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WTI는 전일에는 약 25% 폭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은 4.17달러(13.9%) 뛴 배럴당 34.11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9%(3.02달러) 뛰어오른 2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에만 32% 뛰며 주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다시 썼다.

셤 부회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협상이 원유 시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공격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다는 가능성은 매우 적다"면서 "대규모 감산 가능성은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국제유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가격 전쟁 등으로 50% 넘게 하락했다.

셤 부회장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1100만 배럴을 생산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우디가 독단적인 감산이나 심지어 러시아와 함께 감산을 발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생산량의 50% 이상을 감산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생산자가 감산에 동의해야 하고 감산이 집행돼야 한다"면서 "이는 전 세계의 원유 저장고가 모두 가득 차기 전 제한된 시간에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주문"이라고 지적했다.

셤 부회장은 "전문가들은 5~6월에 생산량이 정점을 찍고 시장이 생산량을 낮추게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의견 차이를 좁힐 것이란 신호가 없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잔인하고 완전한 시장 싸움이 될 것이고 부진한 생산업체들, 특히 몇몇 미국의 셰일오일 섹터에서는 생산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서윤 기자  |  jsy09190@econovill.com  |  승인 2020.04.04  08: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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