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최근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에도 영향을 끼쳤다. 외출이 자제되고 자택근무가 장려되면서 생활습관이 불규칙해진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우울감을 유발하기 쉬운 환경으로,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이 장려되고 있다. 그러나 실외 활동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법을 365cm 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우울하면 제자리 걷기, 중급자는 '홈트'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제자리에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상태가 지속되면, 하체 혈액순환이 더뎌지고, 혈액 점성도 높아져 부종·다리가 묵직하고 불쾌한 느낌으로 이어지기 쉽다"면서 "제자리걸음은 이같은 증상을 해소할뿐 아니라, 약간의 칼로리 소모 효과도 낸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초보자에겐 '제자리 걷기'를 권한다. 실내서도 가능한 제자리 걷기의 골자는 서 있는 자리에서 무릎을 최대한 들어올리고, 팔을 흔들며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간단한 움직임으로 혈관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국가 전체에 이동제한령에 내려진 프랑스에서 한 청년이 자택 베란다를 왕복하면서 42.195km 마라톤 거리를 완주한 일화도 전해졌다.

중급자는 '홈트레이닝'으로 심박수를 올리자. 온라인을 확인하면 취향에 맞는 운동법을 쉽게 취사선택할 수 있다. 이를 하루 30분~1시간 정도 수행하면 된다. 운동에 익숙한 사람들은 평소 자신이 즐겨 하는 운동 영상을 보며 따라하는 게 좋다. 


격하게 움직이고 싶다면 '스텝퍼' 


박 대표병원장은 "스텝퍼를 수행하면 허벅지 근육 등이 자극을 받는데, 하체의 근육이 단련될수록 신진대사량이 높아져 체중관리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스텝퍼란 간단한 유산소 운동 기구다. 저항력이 느껴지는 발판을 교대로 밟으며 다리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다른 운동 기구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그러나 운동효과는 크다. 60kg의 성인이 40분 동안 운동하면 약 300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스텝퍼는 체중 관리와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1주일에 약 150분 동안 사용하되, 1회 운동 시 10분 이상 수행하는 것을 권한다. 

박윤찬 대표병원장.. 제공=부산365mc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