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기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달만에 24만명으로 급증하면서 미국 연구기관이 앞으로 더 많은 사망자 발생을 예고했다. 

2일(현지 시각) 워싱턴대 보건분석평가연구소(IHME)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모델에서 사망자가 2주 내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IHME는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8월까지 최소 9만35000명, 최대 17만7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달 말보다 각각 1만, 3만 가량 증가한 수치다. 정점 시기도 오는 15일에서 16일로 조정하고 하루 약 26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진단했다. 

뉴욕주의 전망은 한층 암울하다. IHME는 이곳에서 누적 1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뉴욕주의 사망자는 오는 10일에만 850명이 늘어 정점에 도달한다. 하지만 확산은 8월까지 지속돼 누적 1만6000여명~2만1000명이 숨진다는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IHME가 사망자 예측을 수정한 것은 실제 사망자 수치가 예상 모델보다 빠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편 IHME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사례를 종합해 자체 예측모델을 개발했으며, 현재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도 이를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만명 늘어난 24만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수도 1000여명 증가해 560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