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경기 의정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성모병원 퇴원자인 79세 여성과 남미에 다녀온 자매의 어머니로 확인됐다. 두 명 모두 가능동 주민이다.

79세 여성 확진자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모병원 8층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4일 퇴원했다. 지난 2일 오후 드라이브스루형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오늘 양성으로 판명됐다. 확진자는 진단 검사 전까지 집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밀접접촉자인 가족 3명과 이웃 2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같은 지역인 가능동에 사는 50세 여성도 코로나19 감염자로 나타났다. 이 여성은 최근 남미에 방문한 후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20대 자매의 어머니다.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쯤 한마음약국과 에이원마트 등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일부터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했고, 이날 오후 5시40분 쯤 자택 앞에서 친구를 만난 후 귀가했다. 다음날인 2일 오전 9시30분 쯤 의정부 드라이브스루형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의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인 남편은 음성 반응이 나왔고, 자가격리 조치됐다.

시에 따르면 이 여성의 두 딸은 앞서 페루·볼리비아·칠레·브라질 등 남미 지역을 여행한 뒤 지난달 2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이후 외교부의 권고에 따라 자택에 머물렀다. 다만 자매 중 언니는 지난달 27일 카페에서 1분 가량 친구를 만난 사실이 있다.

시는 확진자들의 거주지 등 인근 지역에 대해 소독 작업을 마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