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랩지노믹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LabGun COVID-19 Assay'. 출처=랩지노믹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분자진단 헬스케어 전문기업 랩지노믹스가 미국 메릴랜드 주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

랩지노믹스는 2일 메릴랜드 주 정부로부터 주문서를 접수하고, 메릴랜드 주 정부의 지정 협력업체인 JK ICT에 납품한다고 밝혔다. 판매 금액은 80억원이다. 이는 랩지노믹스의 지난해 매출액의 24%에 해당하는 규모다.

메릴랜드는 인구 600만의 대서양 연안의 주로 미국 수도 워싱턴D.C.와 인접해 있다. 메릴랜드 주 정부는 코로나19 발병초기부터 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강력한 확산방지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급확산하면서 검사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을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확산 추세에 따라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등 해외에서 공급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또 “하루 생산량을 10만 테스트에서 20만 테스트로 1차 증설을 완료해 월 400만 테스트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FDA 승인 이후 증가할 공급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2차 생산라인 증설 및 근무형태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랩지노믹스는 메릴랜드 주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미국 내 몇 개의 주 정부와도 실무자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 추가적인 수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