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대구 북구 고성동 일대가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근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잇따르며 일대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북구 고성동이 위치한 침산권 일대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돼 있어 대구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떠올랐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침산동과 고성동을 포함한 침산권역은 1만5587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돼 북구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가 들어선 지역이다.
침산권역은 2000년대 초반부터 옛 대한방직과 제일모직 부지에 잇따라 대우 푸르지오 1,2,3차와 침산코오롱하늘채 1,2차 등이 들어서며 고급주거지로 분위기를 바꿨다.

2003년에는 제일모직터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문을 열면서 문화시설을 갖춘 첨단주거지역으로 변모했다. 또한 2015년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과 2017년 대구삼성창조캠퍼스 개관으로 침산동, 칠성동, 고성동 일대까지 생활권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해에는 대구복합스포츠타운이 개관하면서 다목적 문화체육시설도 갖추게 됐다.

이처럼 침산권역은 주거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고 대구 최대 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처럼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 등이 이미 갖춰져 있는 도심지역인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지난 해 11월 분양한 '대구역 오페라 W'는 최고 34.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단기간에 완판을 기록하였다. 분양성공의 이유 중 하나로 침산권에 들어선 신규분양단지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의 단지들은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어 있다. 2017년 분양한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숲'의 경우, 전용 84B㎡ 14층 기준 분양가는 4억650만원이었다. 국토교통부 기준 2월 실거래가에 따르면 14층 기준 5억9585만원으로 1억9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2005년 11월에 입주한 '침산푸르지오1차'의 경우, KB리브온에 따르면 전용 84㎡가 2018년 3월 일반평균가 4억2500만원에서 2020년 3월 4억9750만원으로 오르는 등 침산권역 일대의 기입주 단지들도 가격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고성동 일대에 새롭게 분양하는 브랜드 단지가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4월 대구 북구 고성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세대로 구성된다.

대구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침산생활권인 점에서 주목 할만 하다. 반경 1km 내에 이마트 칠성점, 롯데마트 칠성점,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 등 마트 3개소가 위치해 있어 편리하게 이용가능하며, 이밖에 교통으로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과 달성공원역이 도보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비조정대상지역인 북구에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정부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주택 보유 수에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예치금액 충족 시 1순위 접수가 가능하다.

한편,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의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일원에 위치하며, 4월 중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