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국민은행 딜링룸. 출처=국민은행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미국의 확진자 급증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자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로 출발했다.

3일 오전 9시1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6원 내린 1224.7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3원 낮은 1228.0원에 개장했다.

전날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664만8000명을 기록했지만, 시장 충격은 제한됐다.

국제유가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와 러시아가 최대 1500만배럴 감산을 발표할 것이라는 발언과 중국의 전략 비축유 확대 소식에 급등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유가 반등 속에서 2.24%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명, 사망자는 5만명을 넘어서며 경기침체 우려는 지속됐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1% 상승한 100.08을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가 반등이 미 증시 상승을 견인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 흐름과 경기침체 우려 지속, 외국인 주식 매도세 유지 등은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