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폴라로이드가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2017년 부활했던 폴라로이드 오리지널스가 폴라로이드(Polaroid) 이름과 새로운 로고로 모든 브랜드를 통합하는 사실이 2일 확인됐다. 폴라로이드 오리지널스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두릭스는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여 오토포커스를 장착한 새로운 아날로그 즉석카메라 ‘폴라로이드 나우(Polaroid Now)’를 론칭한다"면서 "두릭스의 공식스토어 포토앤아트(photonart.com)에서 20일 예약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며, 정식 론칭은 5월 1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폴라로이드는 디지털에 맞선 아날로그의 철학, 혹은 보루다.

▲ 출처=두릭스

2008년 즉석 카메라의 대명사인 폴라로이드 공장이 문을 닫았다. 그러나 폴라로이드에 열광하던 한 마니아 그룹이 임파서블 프로젝트(The Impossible Project)라는 이름으로 네덜란드에 남은 마지막 공장을 인수하였고 현재까지 전 세계 유일한 폴라로이드 필름 생산지로 남아있다.

2017년 임파서블 프로젝트는 폴라로이드 아날로그 기기 부문인 폴라로이드 오리지널스로 출범하여 폴라로이드 전체 사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현재 모든 라이선스 계약을 중단하고 폴라로이드(Polaroid)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여 여정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폴라로이드의 새로운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을 폴라로이드 하라(Reframe the world)” 이다. 김주완 두릭스 대표는 "폴라로이드는 디지털카메라처럼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 담는 것이 아니라 감성 렌즈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통하여 그 안에서 가치 있는 의미를 만들어낸다”며, “아날로그 감성이 더해지는 모든 일련의 과정을 ‘폴라로이드 한다’고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라로이드 나우에 시선이 집중된다. 즉석카메라를 처음 써보는 사람들도 쉽게 초점을 맞추고,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특별한 스킬 없이도 일상을 예술작품처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체 개발한 오토포커스 렌즈, 향상된 배터리 성능, 스마트 플래시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화이트와 블랙에 폴라로이드를 대표하는 레인보우 로고 색상 5가지(레드, 오렌지, 옐로우, 그린, 블루)를 더해 총 7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색상별로 판매 시기는 달라질 예정이다. 여기에 다양한 디자인 감성도 담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