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급등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2원 낮은 122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5.5원 오른 1236.0원에 출발해 장중 1242.5원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0만명을 넘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는 발언하면서, 미 다우지수는 4% 급락 마감했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 오전 급등세를 나타냈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 미국 선물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장중 상승분을 되돌렸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연동돼 움직이고 있는 위안달러 환율도 전날 대비 소폭 하락한 7.0987위안에 거래중이다.

이날 한미 통화스와프 1차 자금 87억2000만달러가 은행을 통해 풀린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31일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을 위한 첫 외화대출 입찰을 실시했다. 한도가 120억달러였지만 실제 응찰액은 87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한은이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은행과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선 첫날 5조2500억원이 몰려 전액 낙찰됐다. 이번 입찰 모집 금리는 0.78%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