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미국 CDC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국립보건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치료제 현장 적용을 위해 나선다. 제2의 코로나19 사태를 방지할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수립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을 포함한 연구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계획 수립은 ▲약물재창출 연구로 제시된 치료 약물효능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 ▲확진자의 항체생성과 감염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항체 진단제 개발 ▲코로나19 유행 전파특성에 관한 역학적 연구 ▲범부처 국가 감염병 연구조직의 컨트롤타워 강화를 위한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 수립 등으로 구성된다.
 
임상시험은 경증환자와 밀첩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인 칼레트라가 사용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원은 코로나19 밀착 접촉자에 대한 하이드로클로로퀸의 예방효과를 확인하고, 두 약물을 병합하여 경증환자에서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도 분석한다.

이번 임상은 식품의약처에 임상시험계획 승인(Investigational New Drug, IND) 받았거나 과제 공모 기간 내 이를 신청한 약물,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치료에 적용하는 연구에 한하여 진행된다.

또한 향후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감염병 재난 상황의 대응을 위해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운영계획도 본격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료와 바이러스의 차단 등 의료와 방역 현장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유용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