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 전세시장은 신축과 역세권 인기 대단지와 그간 저평가 됐던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매물 부족현상에 전세가가 상승한 것이다. 경기는 비규제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수도권(0.07%→0.05%), 서울(0.04%→0.03%) 및 지방(0.04%→0.02%)은 상승폭이 축소(5대광역시(0.03%→0.01%), 8개도(0.03%→0.02%), 세종(0.22%→0.20%))됐다. 

▲ 출처 = 한국감정원

서울(0.04%→0.03%)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자제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됐다.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신축과 역세권 인기 대단지, 상대적으로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이 보이며 상승했다. 

성동구(0.06%)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 마포구(0.06%)는 직주근접성 꾸준한 공덕동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수·연남동 위주로, 강북구(0.04%)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는 상승이 이어지나 상승폭이 축소된 상황이다. 강동구(0.04%)는 신규입주 단지 전세매물이 소진돼 강일·명일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0.05%)·서초(0.03%)·송파(0.0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학군수요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상승했으나 관망세 확산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4구 이외 구로구(0.07%)는 개봉동·구로동 역세권과 학교 인근 위주로, 동작구(0.06%)는 사당·신대방동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02%)는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입주 물량에 4주 연속 하락했다. 

▲ 시흥 배곧지구. 사진 = 이코노믹리뷰 신진영 기자

인천(0.36%→0.19%)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래 위축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계양구(0.27%)는 산업단지 입주 영향 등으로, 미추홀(0.26%)·서구(0.25%)는 주거환경 쾌적한 연희동 중대형 위주로, 부평구(0.23%)는 부평·부개역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 이어갔다. 

경기(0.03%→0.04%)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흥시(0.31%)는 정왕동 입주물량 소진 등의 영향으로, 화성시(0.21%)는 새솔·반월동 등 시 외곽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과천시(-0.88%)는 청약요건 강화와 공급물량 영향으로, 안산시(-0.24%)는 주변 신도시로 수요 분산돼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3%→0.01%)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전(0.05%)에서는 동구(0.28%)가 가양·신흥·삼성동 대단지 위주로, 대덕구(0.06%)는 학군 수요 등으로 매물 부족한 송촌동 위주로, 서구(0.01%)는 갈마·관저동 생활편의 시설 인접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울산(0.05%)은 북구(0.14%)가 매곡·천곡동 준신축 위주로, 남구(0.06%)는 저가 수요 있는 달동 위주로, 동구(0.03%)는 전하·화정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울주군(0.00%)은 시장 위축되며 보합 전환됐다. 

세종(0.22%→0.20%)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로 매물부족 현상 지속되고, 교통여건 양호한 행복도시 내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8개도(0.03%→0.02%)는 상승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