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교민 300여명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차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교민과 그 가족 309명 가운데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를 포함해 유증상자는 11명으로, 이들은 입국 즉시 인천공항 내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증상을 보이지 않은 나머지 289명은 전세버스를 통해 재외국민 임시생활 시설로 이송됐으며, 이날 오전부터 전원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2차 임시항공편에 탑승한 이탈리아 교민 2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인천공항 도착을 앞두고 있다.

교민들은 증상이 있는 경우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증상이 없을 경우 임시생활시설로 이송된다. 이후 진단검사를 시행해 한 명이라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전원 14일간 격리된다. 음성 판정이 나오면 자가격리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지난달 19일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해 시설 격리 중인 이란 재외국민 79명은 어제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내일 오전 임시생활시설에서 예정대로 퇴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