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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이 지난해 총 33만 건, 1553억원의 휴면예금을 원래 주인들에게 지급했다고 2일 밝혔다. 

서민금융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휴면예금 지급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증가한 9만4000건, 금액은 19.2% 증가한 39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휴면예금․보험금의 경우 비대면 지급 금액은 전체의 9.3%였으나, 건수는 54.8%에 달해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 같은 실적 증가는 무방문 업무 처리 시스템의 확대에 따른 것이다. 서금원은 휴면자기앞수표 지급 증가, 휴면예금 찾아주기 홍보 강화, 모바일 앱(App) 개발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 

서금원은 휴면예금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비대면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금원은 휴면예금 찾아줌’(Web)과 모바일 앱의 지급신청 한도를 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운영시간을 평일 9시~20시에서 24시간으로 각각 확대한다.

서금원은 휴면예금․보험금 출연 잔액 중 1000만원 이하가 99.9%에 달해, 이번 조치로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고, 지급액도 증가하여 원권리자 보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상속인, 대리인 등 무방문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 경우에는 가까운 휴면예금 출연 금융회사의 영업점 또는 지역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민의 외부 활동이 어려운 시기”라며 “각종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해 영업점 방문 없이도 서민금융과 휴면예금 찾기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회사에서 예금은 5·10년, 자기앞수표는 5년, 보험은 3년, 실기주과실은 10년 이상 거래나 지급 청구가 없으면 휴면예금으로 분류돼 서금원에 출연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 휴면예금의 이자수익을 재원으로 전통시장 영세상인, 저소득층 아동, 사회적기업 등 금융 사각지대의 서민·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