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의 차량 데이터를 공개했다. 제휴사들이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제품의 상품성을 끌어올리고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이다.

현대차그룹은 1일 기아차 차량에 대한 데이터 오픈 플랫폼 ‘기아 디벨로퍼스’를 공개했다.

기아 디벨로퍼스는 기아 커넥티드카로부터 수집한 운행 및 제원정보, 주행거리, 운전습관 등의 데이터를 API 형식으로 가공해 개인 및 법인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API는 복수의 응용 프로그램끼리 서로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상호작용 하게 해주는 수단이다.

커넥티드카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사업자는 기아 디벨로퍼스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데이터의 사용처와 목적을 등록하면 승인을 거쳐 API를 사용할 수 있다. 기아차 고객들은 기아차 통합계정을 연동할 경우 가입 등 별도 절차 없이 해당 제휴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아 디벨로퍼스는 앞서 지난 1월 기아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 ‘플랜 S’의 일환이다. 기아차는 플랜 S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영역에서 입지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작년 10월 현대차 모델의 데이터를 공유하는 ‘현대 디벨로퍼스’를 내놓았다. 현대차그룹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데 목적을 두고 데이터를 공유한다. 고객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