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국산차 업체들이 4월 들어 자동차 구매 혜택의 규모를 지난달에 이어 유지하거나 재편해 제공한다. 업체들은 6월까지 이어지는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매월 다른 차종에 대한 기본·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의 할인 조건이 적용된 모델은 벨로스터, 더 뉴 아반떼, i30, 제네시스 3종이다. 현금 50만원 할인(i30) 또는 1.0~2.5%대의 금리를 적용한다.

현대차는 또 특정 영업사원과 동의서를 작성한 뒤 1개월 뒤 같은 영업사원과 구매 계약을 맺을 경우 10만원을 할인해주는 굿프렌드 제도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기존 수입차·제네시스 고객이 제네시스 세단 3종을 새로 구매·리스할 경우 100만원 현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밖에 현대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가 현금 할인 혜택을 증정한다.

기아자동차는 이달 모닝, K3, 스포티지, 카니발 등 4종을 대상으로 110만~150만원 현금 할인 또는 36개월 할부 기준 1.0% 저금리에 50만원 현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 4월 출고 가능한 일부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후 5년까지 중고차 잔존가치를 최대 50%까지 보장해주는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시리즈 등 모든 모델을 대상으로 선수율 없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계약에 10년/10만㎞ 무상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또 블랙박스와 프리미엄 틴팅 등을 제공하는 패키지나 100만원 현금 할인 등 두 가지 혜택 가운데 하나를 고르도록 한다. 10년 이상 노후차를 조기폐차하고 G4렉스턴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출고가 가운데 150만원을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실적 상승의 일등공신인 준중형급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에 대해 3.9~5.5% 수준의 할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잔존가치도 보장해준다. 또 QM6 고객에 현금 할인, 저금리 등 혜택을 적용하며, SM6 고객엔 최초 선택한 트림보다 한 단계 상위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사실상 할인 혜택이 반영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한국지엠은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 할인해준다. 일정 기간 고객이 납부해야 하는 자동차세나 취득세를 지원하는 명목으로 현금 할인을 제공한다.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등 4종을 구매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36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 또는 할부 기간 최초 1년간 매월 1만원만 납부하도록 해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