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5G 누적 가입자 숫자가 2월 기준 500만명을 넘었다. 통신3사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이뤘기 때문에 늦어도 지난해 말 500만 가입자를 너끈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가입자 숫자가 더디게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일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에 따르면 2월 5G 이동통신 누적 가입자는 536만699명으로 집계되어 1월 가입자 495만8439명 대비 8.1% 증가했다.

▲ 출처=갈무리

5G 가입자는 상용화 직후 폭발적으로 상승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초 5G 가입자는 매 월 대비 최대 70% 폭증하며 순항했다. 통신사들이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가입자 숫자 증가는 주춤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올해 초 갤럭시S20이 출시되자 5G 가입자는 증가세에 탄력이 붙었다. 2월 증가세는 8.1를 기록해 1월 6.2%와 비교해 다소 늘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이 출시되며 5G 요금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새로운 5G 스마트폰이 줄줄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가입자 증가세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통신사별 5G 가입자는 SK텔레콤이 240만7413명으로 44.9%의 점유율을 보였다. KT는 162만2015명으로 30.2%, LG유플러스는 133만953명으로 24.8%의 점유율이다. 전체 이동통신 중 5G 가입자는 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