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1367명의 무증상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 늘어 8만1554명, 사망자는 7명 증가해 3312명이라고 1일 발표했다.

이날 나온 신규 확진자는 본토 내 광둥성에서 보고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다. 이로써 중국의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806명이 됐다.

새로 파악된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26명이다. 누적 완치자 수는 7만6238명,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2004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당국은 기존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에 포함하지 않던 무증상 감염자 수를 처음 공개했다. 코로나19 무증상자는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은 발현하지 않으나 진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는 환자다.

이날 밝혀진 무증상 감염자는 모두 1367명으로, 하루 새 130명이 추가됐다고 당국이 전했다.

앞서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치가 무증상 감염자를 누락한 수치라고 폭로, 중국 내 무증상 감염자는 약 4만3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다른 중화권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077명으로, △홍콩 확진 714명·사망 4명 △대만 확진 322명·사망 5명 △마카오 확진 41명 등의 추이가 각각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