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국내 모바일뱅킹 하루 이용금액이 6조원을 돌파하고 등록 고객수도 1억2000만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뱅킹이 편의성을 앞세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9년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18개 국내 은행과 우체국의 모바일뱅킹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6조4000억원에 달해 첫 '6조원 시대'를 열었다.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9700만건으로 전년대비 29.3%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과 건수는 48조8000억원, 1억5600만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31.7% 늘었다.

▲ 출처=한국은행

은행들의 예금 고객 기준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2095만명으로 1년 전보다 15.5%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도 8.6% 늘어난 1억5923만명을 나타냈다.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 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61.9%로 확대됐다. 그러나 이용금액 기준으로는 13.1%에 불과하다. 이는 모바일뱅킹이 소액의 자금이체나 자금조회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금융서비스 전달채널 중에서 인터넷뱅킹을 통해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59.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6.1%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반면 창구를 통한 업무처리 비중은 8.8%에서 7.9%로, CD/ATM은 30.2%에서 26.4%로, 텔레뱅킹은 7.9%에서 6.3%로 모두 전년보다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