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남양주왕숙 지구의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 MP)를 1일 위촉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업무처리지침에 따라 공공주택사업자는 사업규모가 330만㎡ 이상인 주택지구에 대해서는 총괄계획가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 총괄계획전문가는 지구계획 수립 과정 전반에 참여하며 신도시 계획과 개발의 일관성을 관리한다.

3기 신도시는 지구 지정과 함께 지구별·분야별 전문가 UCP(Urban Concept Planner)와 3기 신도시 싱크탱크인 ‘신도시포럼’ 등 자문을 통해 개발구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지구계획 수립단계에서는 총괄계획가(MP)를 통해 도시조성 전 분야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받아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남양주왕숙 지구의 총괄계획가는 도시계획 분야의 김기호 서울시립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총 8개 분야, 8인으로 구성된다. 특히 도시설계 분야에서는 지난 3월 30일 발표한 ‘3기 신도시 기본 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당선된 김현무 ㈜사이트랩,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대표가 총괄 계획가를 위촉됐다. 

LH는 이번 총괄계획가 위촉을 시작으로 남양주왕숙 지구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을 당선작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논의해 지구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지난해 10월 지구지정이 완료된 하남교산·인천계양·남양주왕숙2지구 역시 4월 중 총괄계획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완성도 높은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수립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을 모으는 총괄계획가를 위촉했다”며 “국민에게 환영받는 3기 신도시 계획이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