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러시아가 여러 종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과학아카데미(학술원) 부원장이자 의·생물학 분과장인 블라디미르 체호닌 박사는 아카데미 소속 전문가들의 참여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3가지 치료제가 개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검증이 확실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하긴 이르다고 지적했다.

체호닌 박사는 "항바이러스제 '트리아자비린'과 '파비피라비르', 동물의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를 기반으로 만든 '포르테프렌'이 곧 코로나19 치료 효과 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 트리아자비린은 현재 중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하얼빈대학병원과 헤이룽장성병원은 지난 2월 트리아자비린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임상시험은 오는 5월말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성인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효능과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

트리아자비린은 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 효소억제제(NNRTI) 계열 약물이다. 앞서 조류독감(H5N1)을 포함한 인플루엔자 균주 독감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에볼라 등 다수의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성질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