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테오젠 연구진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알테오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ADC치료제 전문기업인 알테오젠이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유방암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1일 바이오베터 유방암치료제인 ADC ‘ALT-P7’의 임상 1상 결과에 대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2020)에 초록을 제출한 후 채택돼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항암제 분야에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ASCO은 해마다 76개국, 4만여명이 참석하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 있는 세계적 학술대회로서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바이오벤처 및 제약회사가 학계와 산업계에 회사의 기술을 알리는 자리로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심포지엄 등의 오프라인 행사는 실시하지 않으며 온라인(Virtual conference)으로 진행된다.

이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기술을 발표한 기업은 기술이전의 기회가 많았으며 2018년 5월에 ASCO에서 초록을 발표한 록소 온콜로지는 이듬해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릴리에 8조원의 기업가치로 매각되는 사례도 있었다.

알테오젠의 초록 내용은 5월 13일 ASCO 홈페이지에서 사전 공개되며 발표는 행사일인 같은달 29일부터 6월 2일 중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채택된 ADC 유방암치료제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의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임상 1상을 지원받았다. 이는 삼성서울병원과 가천대길병원에서 임상이 진행됐다. 알테오젠은 임상 2상 시험을 계획 중에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ADC 유방암치료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 1상을 진행했고 이번에 안전성 및 효과를 전세계 권위자들이 모인 ASCO에서 발표하게 됐다”라면서 “올 하반기 임상 2상 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며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싱 아웃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