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면세점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파트너사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출처= 롯데면세점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롯데면세점이 국내 중소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상생 지원을 확대한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중소 파트너사 대상 대금 지급 횟수를 월 1회에서 월 2회로 늘려 지급 주기를 단축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로 현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면세점의 400여 개 파트너사에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물품 대금은 월 500억 원 규모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총 1500억 원이 지급된다.

중소 파트너사를 위한 금융지원 대책도 확대했다. 롯데면세점은 작년 7월 중소 파트너사 저금리 금융 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출연했다. 기존에는 롯데면세점과 직접 거래하는 1차 거래선이 그 대상이었다.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소 파트너사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2차 거래선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또 롯데면세점 입점해 있는 국산 중소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한 35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이번 지원금은 영업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별 마케팅 활동 강화 및 브랜드 매장 환경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롯데면세점은 다양한 방법으로 중소 파트너사들을 지원한다. 지난해 9월 우수 중소기업 발굴을 위해 실시한 상품품평회 ‘K-Wave’ 제도는 올해부터 정례화된다. 선정 업체를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매장 입점기회 제공, 홍보영상 제작,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선정된 15개 브랜드는 현재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입점하였으며, 그 중 9개 브랜드는 시내점 입점을 준비 중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면세업계 전체가 힘든 상황이지만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재계의 노력에 함께하기 위해 중소 파트너사들에 대한 지원 확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