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기준 DHP의 투자 현황. 출처=DHP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국내 초기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만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는 1일 초기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펀드인 ‘DHP개인투자조합제3호’ 의 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DHP는 이 펀드를 통해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에 활발한 투자 및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출자자, 운용사, 투자 대상 모두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DHP 관계자는 “해당 펀드는 투자 성과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면서 “네이버 D2SF, 퓨처플레이, 휴레이포지티브 등 주요 기업이 출자자로 참여한 것을 비롯해, 네오펙트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선배 창업가 및 의료 전문가들이 주요 출자자로 구성됐다. 기존에 DHP의 투자를 유치했던 스타트업의 선배 창업가 중 일부도 출자자로 참여하면서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DHP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만을 집중적으로 발굴, 투자,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다. 이 기업은 2016년 국내 대표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인 최윤섭 대표와 정지훈 박사, 김치원 원장이 공동 창업했으며 내과, 소아과,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의 전문의와 식약처 출신의 규제 전문가, UX 전문가 등이 파트너로 합류하여 전문성을 더했다.

DHP는 해마다 5~6건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해당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사 중의 하나로 부상했다.

DHP는 쓰리빌리언(유전체 분석), 닥터다이어리(당뇨 관리 앱), 메디히어(원격진료 앱), 마보(명상 앱), 삼손컴퍼니(탈모 관리 앱), 펫트너(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14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이날까지 이 포트폴리오 스타트업들은 총 254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최윤섭 대표 파트너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역설적이게도 헬스케어 분야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DHP는 초기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더욱 활발하게 발굴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의 뉴노멀을 선도할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