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금리 1.43%(전월 比 0.11%p↓), 대출금리 3.08%(전월 比 0.11%p↓)

•대기업대출 2.96%(전월 比 0.16%p↓), 중소기업대출 3.35%(전월 比 0.13%p↓)

•가계대출 2.90%(전월 比 0.05%p↓)

•주택담보대출 2.52%(전월 比 0.01%p↑)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 2월 기준 예금은행의 예금과 대출의 가중평균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만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가중평균한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1.43%로 전월의 1.54%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역대 최저 수신금리는 지난 2016년 10월의 1.41%이다.

가중평균한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3.08%로 역대 최저 금리를 기록했다. 전월의 3.19%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이는 한국은행에서 관리를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존 최저 금리는 지난 2019년 11월의 3.18%였다.

대기업대출 금리도 2.96%를 기록하며 전월 3.12%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6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3.35%로 전월 3.48%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이 수치도 역시 1996년 이후 역대 최저 금리 수준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2.90%로 전월 2.95%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9년 8월 2.9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는 2.52%로 전월 2.51% 대비 0.01%p 상승했다. 전 부문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주담대 금리만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2019년 12월의 2.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제로(0) 금리 대로 하락함에 따라 시중 금리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시장 실세금리가 지속 하락함에 따라 향후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예·적금 금리)와 대출금리도 추가적으로 하락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상승한 것은 기준이 되는 5년물 금융채 금리가 최근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금리도 따라 내려간다. 하지만 최근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로 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가 급감해 채권금리가 올라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