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페이 경인태 신임 대표. 출처= 쿠팡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자사의 간편 결제 서비스 ‘쿠페이’를 담당하고 있는 핀테크 사업 부문을 별도의 법인 자회사로 분사해 독자적 경쟁력을 키운다. 

쿠팡은 오는 4월 1일 핀테크 자회사 별도법인 ‘쿠팡페이(가칭)’를 설립하고 상반기 중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쿠팡페이는 기존의 쿠페이 결제 사업 외에도 더 많은 고객들에게 100배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 법인의 대표는 현재 핀테크 사업부 기술총괄 경인태 시니어 디렉터가 맡는다. 경 신임 대표는 2014년부터 쿠팡 간편결제 시스템의 기술 총괄을 맡아 왔다.

쿠팡에 따르면 쿠팡의 핀테크 서비스 쿠페이는 사용 등록 인원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거래액 규모로 국내 3위의 간편결제 서비스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인식을 통하지 않고도 자체 개발한 부정거래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구매’버튼 하나만 누르면 결제가 완료되는 ‘원터치 결제’ 시스템이 특징이다.

경인태 신임 대표는 “신설되는 핀테크 자회사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간편 결제를 넘어 고객을 위한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핀테크 부문에서도 쿠팡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