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강원도 횡성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31일 횡성군에 따르면 이 환자는 서울 은평구 거주 30대 남성으로 최근 이스라엘에서 거주하다가 모로코, 영국을 경유해 귀국했다. 영국에서는 10일간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29일 오후 3시경 인천공항에 입국 후 발열 체크를 받은 다음 자차를 이용해 서울 은평구 자택에 오후 5시 30분경 도착했다. 이후 오후 6시에 서울을 떠나 부모님이 있는 횡성군 청일면으로 출발했다.

그는 유럽 경유 국내 유입자 검사 통보에 따라, 전날 오전 10시경 횡성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방문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은 이후 남성은 자택의 2층에 머물렀고 부모님들은 1층에서 지내면서 자가격리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31일 오전 11시 46분경 양성 판정이 나오자, 즉시 인근 거점병원인 원주의료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횡성군은 조사 과정에서 이미 파악된 이동 동선과 방문지, 자택 등을 소독한 데 이어 확진자 가족 2명도 자가격리 후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단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유명환 횡성군수 권한대행은 "오늘 이 순간부터가 정말 중요한 시간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수칙 이행, 사회적 거리 두기, 솔선 실천 등 확산 방지 노력에 함께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강원도 내 확진 환자 수는 37명으로 늘었다. 유학생 등 해외 유입 사례는 이 남성까지 1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