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광그룹 티캐스트. 출처=태광그룹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태광그룹이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태광그룹은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를 중심으로 자체 제작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콘텐츠 사업 육성에 나섰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고 티캐스트를 강력한 브랜드로 구축해 미디어 사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티캐스트는 태광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분야의 통합 브랜드다. 종합 엔터테인먼트 E채널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 여성트렌드, 애니메이션, 미드 등 총 10개 채널과 예술영화관 '씨네큐브'를 운영하고 있다.

티캐스트는 콘텐츠 제작인력을 대규모 채용하고 자체 제작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2020 체인지&챌린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제고한다. 콘텐츠 제작에만 최소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티캐스트는 올해 PD, 작가 등을 영입해 조직구성을 마치고 제작 역량을 강화한 뒤 내년에는 킬러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해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 제작편수를 획기적으로 늘려 티캐스트 대표 채널인 E채널을 자체 제작 전문 채널로 전면 전환할 방침이다.

티캐스트는 조서윤 CP와 제영재 PD 등 스타급 PD와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MBC 출신 이병혁, 전세계 PD와도 2월 추가 계약을 맺었으며, 3월에는 JTBC 이지선, 방현영 PD도 추가 영입했다.

조직구성을 마친 후 티캐스트는 마포구 상암동에 영상 편집실과 회의실을 대규모로 갖춘 상암 캠퍼스를 꾸려 제작진이 프로그램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 밖에도 작가나 AD, CG전문가 등 제작·편집팀에 인력을 추가 영입해 자체 제작 콘텐츠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강신웅 태광그룹 티캐스트 대표는 “콘텐츠 업계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티캐스트는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런 획기적인 투자를 통해 침체된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앞장서고 아울러 킬러 콘텐츠 발굴을 통해 강력한 티캐스트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