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한국은행은 한미스와프 자금 경쟁입찰 결과 총 120억달러(약 14조6520억원) 가운데 87억2000만달러가 낙찰됐다고 31일 밝혔다.

낙찰된 87억2000만달러는 결제일인 4월 2일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날 100억달러(84일물) 입찰에는 총 16개기관이 응찰해 79억2000만달러가 낙찰됐다. 평균 낙찰금리는 0.9080%로 결정됐다. 7일물 20억달러 입찰에는 4개 기관이 참여해 8억달러가 낙찰됐다. 평균금리는 0.5173%로 형성됐다.

앞서 한은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계약 종료일은 9월30일이다. 입찰 참가기관은 은행법에 의한 은행,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이다.

한은은 국내 외화자금사정 등을 고려해 매 입찰시마다 낙찰자와의 대출거래 금리를 단일가격 방식과 복수가격 방식 중 결정한다.

한은은 입찰 참가 기관에 대해 대출금액의 110%에 상당하는 담보를 징구한다. 담보물은 한은의 원화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증권 중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으로 한다. 담보가 부족할 경우 공개시장운영규정에 따라 RP매매 대상증권(한국주택금융공사 발행 MBS, 은행채), 원화 현금도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