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올해 초 분양물량이 4월에 집중될 전망이다. 수도권 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내달 분양시장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신규 아파트 공급 예정 가구수(임대 제외)는 4만3530가구다. 서울 10개 단지 2만899가구, 경기 17개 단지 1만5545가구, 인천 5개 단지 7086가구 등이다. 이는 지난해 4월 분양 물량인 1만56가구에서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분양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분양물량이 4월로 밀린 경우가 많아, 분양시장이 열리면 내 집 마련을 기다린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 DMC 리버포레자이 투시도. 출처 = GS건설

올해 1분기 수도권 분양시장은 높은 1순위 경쟁률에 따라 2분기에도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수도권 1순위 경쟁률은 평균 50.58대 1로 나타났다. 특별공급 제외한 5842가구 모집에 29만5504명이 몰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순위 경쟁률인 평균 9.28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3월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제이드자이’는 13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560명이 몰려 평균 193.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8구역 재개발 ‘매교역푸르지오SK뷰’는 145.72대 1, 경기도 하남시에서 분양한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는 104.34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예정된 수도권 분양단지들이 코로나19 사태로 4월로 집중됐다”며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가운데, 분양시장은 4월에도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4월 분양 예정 주요 단지다.

GS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A4블록과 A7블록에서 2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A4블록 ‘DMC리버파크자이’는 지하2층~지상24층, 6개동 전용면적 84~99㎡ 702가구다. A7블록 ‘DMC리버포레자이’는 지하2층, 지상19~24층, 5개동 전용면적 84㎡ 318가구 규모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서 신흥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신성역 센트럴파크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29층, 31개동, 전용면적 51~84㎡ 총4774가구 규모다. 

대우산업개발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서 ‘이안 논현 오션파크’를 분양할 에정이다. 이안 논현 오션파크는 지하4층~지상41층, 3개동, 아파트 294가구, 오피스텔 380실 규모다. 호반건설은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서 신정2-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호반써밋 목동’을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써밋 목동은 지하 3층~지상 19층, 7개동, 전용면적 39~84㎡ 총 407가구 규모다.